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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가 대장암의 원인일 수 있다? 젊은 층 대장암 증가와 잎채소 속 박테리아의 연관성

by 영바디 2025. 5. 7.

상추가 대장암의 원인일 수 있다? 젊은 층 대장암 증가와 잎채소 속 박테리아의 연관성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샐러드나 쌈 채소로 상추를 즐겨 드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추를 비롯한 잎채소에 숨어 있는 박테리아가 젊은 대장암 환자 증가의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고 해요. 건강에 좋다고 여겨졌던 채소가 되려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니, 놀라운 이야기인데요.

 

출처 아이스탁

잎채소 속 박테리아, 대장암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의 감염병 전문가 폴 헌터 교수는 “잎채소는 대장균 감염 사례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이 대장균이 대장암의 잠재적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특히 오염된 상추에서 자주 발견되는 시가 톡신 생성 대장균(STEC)은 감염성과 독성이 매우 높아, 대장뿐 아니라 신장 등 다른 장기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해요.

STEC는 ‘콜리박틴’이라는 독소를 만들어내는데요, 이 독소는 대장 내 보호막을 뚫고 들어가 세포에 직접 영향을 주며, 폴립 형성을 촉진해서 결국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요. 실제로 미국 미주리대 캔자스시티 연구진이 전 세계 11개국 젊은 대장암 환자의 종양 DNA를 분석한 결과, 40세 미만 환자 종양에서 콜리박틴이 검출되었다고 하네요.

왜 하필 상추인가요?

잎채소 중에서도 특히 상추는 STEC 감염의 주요 매개체로 꼽히고 있어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상추의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주름이 많아서, 세척만으로는 박테리아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상추는 대부분 생으로 섭취하죠? 다른 채소처럼 껍질을 벗기거나 조리하지 않고 먹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18년까지 35건의 STEC 집단 감염 사례를 분석했는데요, 이들 대부분이 상추와 관련돼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 ▲재배 및 유통 과정의 위생 관리 부족 ▲잎채소 소비량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고 해요.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는 박테리아 번식을 활발하게 만들어 감염 확산을 유도할 수 있어요. 영국보건안전청(UKHSA)의 한 조사에서는 섭씨 40도에 가까운 고온과 많은 강수량이 집단 감염의 배경이 되었다고 분석되었답니다. 여기에 비에 섞인 오염수나 동물의 배설물이 재배지 토양에 스며들면서 상추 잎에 박테리아가 쉽게 옮겨질 수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상추는 안 먹어야 할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상추를 전혀 먹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조금 더 주의해서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헌터 교수는 상추를 보다 안전하게 먹으려면 흐르는 물에 세 번 이상 꼼꼼히 씻는 것이 기본이라고 조언했어요. 특히 상추 잎의 주름 사이에 낀 세균까지 잘 씻겨 나갈 수 있도록 손으로 문질러 헹궈주는 게 좋아요. 그런데 단순히 물로 씻는 것만으로는 STEC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도 있어서, '담금물 세척법'을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담금물 세척법 이렇게 해보세요!

  1. 물에 식초를 조금 풀어주세요.
  2. 씻을 상추를 식초물에 1분간 담가 휘저어줍니다.
  3. 상추를 꺼내 깨끗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궈주세요.

그리고, 시중에서 파는 ‘세척 상추’도 가능하면 한 번 더 씻어드시는 것이 안전하겠죠. 실제 연구에서도 포장된 세척 상추에서도 STEC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답니다.

마무리하며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잎채소, 특히 상추가 오히려 대장암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니 꽤 충격적이었죠?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해서 세척하고 섭취한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특히 잎채소를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꼭 위생적인 세척법을 기억해두셔야겠어요.

조금 귀찮더라도 꼼꼼하게 씻는 습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실천이 될 거예요.😊